토토에서 배당이 1.01 인 경기를 축이라면서 가는 사람은 일단 자신의 지능지수에 대해 현격한 의심을 해 봐야 한다. 그런 사람은 사이비 종교에 빠지거나 잘못된 투자로 한강으로 직행할 확률이 매우 높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번 A매치 기간중 1.01 배당을 받은 러시아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수 많은 욕설이 토토카페를 뒤덮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1.01 배당을 갔느냐고.
1.01 배당이란 99%의 확률을 뜻한다. 그 말은 러시아가 최근 100 경기의 A매치에서 99번을 승리했을 것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실제로 러시아의 승률은 처참하기 그지 없고 그것을 배당으로 따져보면 적어도 2.00 이상의 배당이 주어져야 맞다.
러시아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경우도 마찬가지라서, 바르셀로나가 1.01 받은 경기에서 홈패를 기록하며 수 많은 베터들을 한강으로 보낸게 불과 몇주 전이다. 바르셀로나의 홈승률이야 좋기는 하지만 과연 100 번중 99번을 승리하느냐면, 그것도 아니라서 분명히 홈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이 꽤 되고 그것을 배당으로 바꾸면 적어도 그 경기 역시 1.2 이상은 되었어야 한다.
어쨌건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무리 강팀이라 할 지라도 그들과 맞붙는 상대 역시 평생 운동만 한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세계랭킹 20위권 안의 강팀이 150위권 밖의 팀과 싸운다고 하면 무조건 20위가 이길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실상 그 둘의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 물론 월클선수가 즐비한 경우라면 모르지만, 문제는 그 월클선수들 역시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있다는 점과 매번 같은 역량을 보여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통상 A매치는 리그의 주말 경기를 비운 채로 금요일과 다음주 화요일 정도로 치러진다. 대부분의 선수는 리그에서 지친몸을 이끌고 국대에 합류하게 되는데, 그나마 금요일 경기는 용을 쓰고 힘을 낸다고 해도 화요일이 되면 모두 체력이 방전이 되고 컨디션이 엉망이라 그 월클 선수들의 기량도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된다.
또한 그나마 동기부여라도 되는 경기면 모르겠지만 동기부여도 없는 친선전이라면 2번째 경기의 무력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유럽 강팀이 이름도 알 수 없는 나라와 붙는다면 그 결과가 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상 그 이름도 없는 나라의 선수들 역시 평생 축구만 해 온 선수들이고, 작심하고 수비만 하면 지칠대로 지친 월클 선수들도 뚫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기본중의 기본이다. 절대 똥배당은 가면 안 된다. 들어오기도 힘들거니와, 나가리가 나면 그 처참한 기분은 이루 말할 수도 없다. 그리고 절대 A매치 두번째 경기에 큰 베팅을 하지 마라. A매치 두번째 경기는 선수들도 지칠대로 지친 터라 대부분이 언더, 그리고 무승부가 즐비하다. 이런 경기에서 -2.5 배당 따위 받아 봐야 3점차로 이기는 경기는 매우 드물다. 몇년간의 통계를 뒤져봐도 A매치 두번째 경기, 즉 화수 경기는 절대 큰 점수가 나오지 않고 정배도 잘 나오지 않는다. 매년 되풀이 되는 현상이다. 리그에서 지칠대로 지친 선수들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서는 대충 설렁설렁 휴식이나 취하자는 생각이 대부분인게 A매치 친선전이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똥배당 가지 마라.
2. 강팀과 맞붙는 약팀이라 해도 그 약팀 선수들도 평생 운동만 한 선수들이다.
3. 강팀의 월클 선수들도 체력 방전되고 컨디션 나빠지면 평범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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