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맞지만 그렇다고 이걸 부정해버리면 아예 도박이라는 자체가 성립하지 않게 된다..
분명 마틴을 하면 대부분은 파멸할 것이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마틴이 가장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도박의 결과는 본인이 정할 수없다.
도박에서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유이한 두가지는 하나는 종목의 선택이고 하나는 금액의 설정이다.
이 두개만 조절할 수 있다.
나머지 결과는 우주의 뜻이고 랜덤이며 스스로 결과를 정할 수 없다.
그저 예측하고 기도할 뿐인 것이다.
도박이 게임으로 성립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갈지 말지, 뭘 갈지, 그리고 가려면 얼마를 갈 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게 바로 호구와 승부사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
승부사는 흐름을 읽고 금액을 조절한다.
10번 틀려도 1번 크게 먹으면 그게 승부사다.
호구는 동일 금액을 간다.
10연승을 하면 크게 벌지만 11연패가 나오는 순간 끝이다.
도박에서는 연승만큼이나 연패가 흔하다.
연승을 하면 자신의 분석이 맞았구나하고 착각하겠지만 연패를 하는 순간 분석은 아무 의미 없음을 알게 된다.
틀리고 나서 쫄아서 금액을 줄이면 맞아버린다.
그런데 맞았다고 바로 금액을 증액하면 귀신같은 연패가 찾아온다.
무조건 틀리는 일도 무조건 맞는 일도 없다.
그렇다면 결국 잃을 때 적게 잃고 딸 때 크게 따는 것만이 유일한 승리의 지름길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