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가변적이다. 불확실하며 확정적이질 못하다. 도박은 그래서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다.
예측은 빗나가기 마련이다. 94분중 93분 50초를 2-1로 이기다가 10초를 남겨두고 프리킥을 쳐 먹고 동점이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나가리가 났을 때, 예측만 했을 뿐 대응을 못했다면 손실이 되고 만다.
딴걸 다시 또 걸고 불리겠다는 생각은 멍청하다. 통계란, 당장의 다음은 몰라도 빈도를 정해놓고 따져보면 귀신같이 들어맞는다.
가령, 승률이 70%인 팀이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6연승을 해 왔다. 자, 다음의 경기에 승을 걸 것인가 패를 걸 것인가?
어떤 사람은 '10번중 3번을 패해야 되고 앞으로 4게임이 남았으니 1승 3패가 남았고, 그렇다면 패의 확률이 높으니 패에 걸어야겠군.'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아니, 수익을 내려는 생각이라면 저건 틀렸다. 사고 자체가 틀렸다기 보다 접근 방식이 틀렸다.
중요한 건 다음의 경기가 아니라, 그 경기를 포함한 '앞으로의 4경기'가 되어야 한다.
토요일에 베팅하고, 따면 다시 일요일에 베팅하는 사람은 그래서 바보다. 10개를 픽하면 그 중 3개는 틀린다고 생각해야 한다. 물론 다 맞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10개를 한번에 못산게 후회될지도 모른다. 그러면 1,000배도 꿈이 아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그런 방식으로는 1,000배는 커녕 2,000의 손실이 생길 수도 있다. 대응을 못하기 때문이다. 다음이 중요한게 아니다. 솔직히 다음이 승이 될지 패가 될지는 신밖에 모른다. 그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영역이다.
그러나 통계는 다르다. 통계는 인간이 신을 알아내기 위해 발명한 기술이다. 다음에 승이 될지 패가 될지는 모른다. 그러니 남은 4경기를 모조리 맞출생각은 버려라. 그런 생각을 하면 반드시 패배한다.
대신, 남은 4개를 모조리 패를 건다면, 분명히 1승은 틀릴 것이다. 그건 손실이 될 것이고, 그걸 만회하려면 +1이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4경기를 모두 맞춰서 +4가 될 것이 +2에 그칠 수도 있다. 그런데, 이건 분명 +2의 수익인데도 노름꾼은 4를 벌 수 있는걸 2밖에 못 벌었다며 -2의 손실로 생각한다. 실로 어리석은 인간이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그래서 제대로 대응을 하는 사람이라면, 남은 4경기를 모두 패에 베팅할 것이다. 분명 한경기는 틀린다. 하지만 남은 3경기는 맞추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2의 수익을 얻게 될 것이다.
항상 분산시켜라. 다음경기를 맞출지 틀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신도 모를지 모른다.
하지만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토요일 일요일의 경기를 통틀어서 가장 확률높은, 그러면서도 배당이 괜찮은 것을 10개 정도로 추려라. 모두 맞지는 않는다. 3개는 틀릴 거다. 반드시 틀린다고 봐야 된다. 대신 7개를 맞춰서 수익이 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그게 바로 대응이다.
도박은 대응에 달려 있다. 인간이 유일하게 통제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대응이다. 손실을 최소화하고 위험을 분산하라. 2폴더만을 해라. 그게 유일하게 인간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3폴더 이상은 신의 영역이다. 그리고 당신은 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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