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일인데, 인천 '일진 집단구타 영상'이 화제였다. 인천 옥상에서 일진이 누군가를 집단구타 하는걸 주민이 영상을 찍고 신고를 한 장면이다. 현재는 내용이 폭력적이라 삭제된 상태다. 경찰들이 오면서 전부 도망치는 걸로 동영상은 마무리가 된다.

 

댓글을 보니 일진들은 커서 배달부가 된다는 게 추천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될까?

 

안타깝게도 내가 알기로 일진들 중에 물론 배달부가 되는 사람도 있겠으나 대부분의 일진은 커서도 잘 먹고 잘 산다. 배달부가 되는 사람은 저렇게 맞는 사람들이다.

 

내가 아는 일지만 해도 어려서 태권도 좀 배웠다고 깝죽대던 놈이 있는데, 정말 학창시절 할 짓 못할 짓 다 하던 생판 양아치인데 결국은 고려대 무슨 태권도 지도자 관련 학과도 나오고 요즘 체육관 차려서 잘 나간다.

 

그 외에도 한 놈은 주유소를 물려받아서 떵떵거리며 살고 있고, 어떤 놈은 아버지 회사 물려받아서 사장이 되었으며 어떤 놈은 잘 생긴 걸로 스포츠 강사를 하면서 또 잘 살고 있다.

 

그 놈들에게 괴롭힘 당한 친구들을 알고 있다. 얼굴이 완전 망가지기도 했고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학창시절을 괴롭힘과 왕따 속에서 지낸 친구들이다. 그 친구들이 바로 배달을 하며 막노동판을 전전하거나 백수로 지내고 있다.

 

구타유발자들이란 영화가 있다. 어려서 맞던 놈은 커서도 맞는다. 어려서 때리던 놈들은 커서도 때린다. 이건 인간 본성에 관한 것이다. 용기를 낼 수 있는지 없는지, 맞서 싸울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것이다.

 

반항할 줄 알고 맞서 싸울 줄 알고, 지더라도 다시 끈질기게 물어 뜯을 줄 아는 그런 근성을 가지지 못하면 저렇게 당하고 산다. 어려서도 당하고 커서도 당한다.

 

일진이란 놈들은 절대로 귀찮게 덤비는 사람은 건들지 않는다. 한번 건드려보고 상대가 겁을 먹고 움츠려 들면 거기를 파고 든다. 이건 이 사회도 마찬가지라서, 괴롭힌다고 당하고 살면 그 사람만 집요하게 괴롭힌다. 그런 사람이 바로 사회적 약자가 되고 평생 착취당하며 사는거다.

 

이 세상에 정의같은 건 사실 없다. 어려서 남을 괴롭힌 놈은 커서 그 괴롭힘을 당할 것이다? ㄴㄴ 그런건 이 세상에 없다.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한다고 해서 자기 눈에 피눈물 절대 안 난다. 전두환이 잘 먹고 잘 사는 꼴 봐라.

 

일진에게 왕따 당하고 괴롭힘 당하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하나 해 주겠다. 이건 우리반에 당하고 살던 친구가 했던 방법이다. 괴롭힘 당하고 왕따 당하던 한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결심을 했는지 갑자기 야자 시간에 밖에 나가더니 봉걸레 자루를 들고와선 그 일진을 뒤에서부터 뒷빡을 후려 쳤다.

 

피가 줄줄 나고 당연히 일진은 화가 났지. 책상도 집어 던지고.. 애들이 급히 말리긴 했지.

 

그 뒤로 그 애를 건드리는 애는 아무도 없었다. 그 얻어맞은 일진도 당시에는 화나서 좀 때리긴 했으나 이후 그 친구를 건드리지는 않았다. 지금이야 봉걸레지만 이후에는 그게 칼이 될지도 모를일이니까.

 

저항하고 반항하고 싸워라. 그게 유일한 길이다. 그걸 못하면 학창시절에도 맞는거고 사회나가서도 맞는거고 평생 맞기만 하다 자살하는거다.

Posted by 레전드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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